비전공자 개발자 9개월차 회고 [2022년]

어느새 개발자로 취업을 한지 9개월이 되었다

올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정리하고 내년에는 더 발전하길 바라며 회고를 쓴다

 

회고를 처음 써봐서 이게 맞나 싶다

 

 

취업

취업 전, 국비지원 학원에 다니면서 취업하기 위해 여러 정보들을 서치했는데..

면접질문이라던가 코딩테스트라던가 준비되어있는게 없고 모르는 게 많아 자존감이 엄청 떨어진 상태였다

나같은게 취업을 할 수 있을까?

정말 이 생각뿐이였다

 

si업체는 나이 많은 사람을 우대하는 느낌이고 안좋은 후기를 많이 봐서 일단 패스했다

채용공고에서 우대하는 사항(전공자, 자격증 등)에 하나도 포함이 안되는 나를 누가 뽑아나 줄까? 

하는 생각으로 나름 내 기준대로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곳에 일단 지원했다 ..ㅎㅎ

 

그때 내가 봤던 것은 1. 회사가 안망할 것 같은가   2. 집과의 거리   3. 기술스택이 일치한가   4. 회사 시설

이렇게만 봤다 

취준기간동안은 빨리 어딘가에 붙어서 이 바닥인 자존감과 막막함과 우울감을 떨쳐내고 싶었다

처음 면접을 솔루션 스타트업 회사를 봤고 내 절실함이 보였는지 붙었다

다니면서 몇 번 퇴사의 위기가 있었는데 회사 사람들이 너무 배려를 많이 해주신 덕분에 잘 다니고 있다

 

 

맡은 업무

입사한지 0-3개월차에는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짜잘한 에러를 고치는 역할을 했다

이미 기능들이 구현되어 있고 단위테스트만 엄청 했다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문서에 표시하고 에러 나면 수정하고 모르면 사수님한테 물어보고ㅎㅎ

mysql로 작성된 쿼리문을 oracle에서 잘 작동되게끔 바꾸는 작업처럼 쉬운 난이도 업무를 했다

조금씩 학원에서 어렴풋이 배웠던 것들을 제대로 실무를 하며 익혀갔다

정말 부끄럽지만 이땐 디버깅하는 방법도 제대로 모르고 혼나면서 배웠다

먼저 공부해야 했어야 하는게 맞는데 .. 

 

 

3-7개월차에는 그룹웨어 프로젝트를 맡아서 진행하였다

여기서도 백단은 하지 않았고 프론트단만 했다

프론트도 회사 프레임워크 있는걸 사용해서 화면을 만드는 것이였다

코드 몇줄 쓰면 파일 업로더가 쉽게 구현됬었는데 그렇게 회사 프레임워크의 사용법에 대해서는 익혔지만

직접 내부기능을 만든게 아니라 그저 이미 만들어진 것을 사용하다보니 실력을 쌓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정말 말그대로 이 코드 쓰면 이게 구현되니까 이거 쓰면 됨 이정도였고, 내부 로직은 하나도 몰랐고 아직도 모르고 있다...

(반성합니다)

 

 

7개월-현재는 그룹웨어에서 나오는 오류들을 간간히 수정하고 있다 

메인은 데이터 파서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ts로 xml 파서 짜다가 실력의 부족을 느끼고.. 다른분께 넘기고 화면을 만들고 있다

ts를 처음 써봐서 아예 색다르고 어려웠는데 지금은 좀 적응된 것 같다

거래처로 정기점검, 유지보수하러 방문하기도 한다

한달에 4-8번정도 가고있는 듯

 

 

 

업무 외 공부

사실 공부를 많이 하지 못했다 .. 

대학교 공부

방통대 통계데이터과학과 2학년으로 편입해서 공부중이다

퇴근하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공부를 안하고 주말에도 제대로 투자를 안해서 시험 몇주전에 벼락치기를 했다

기말시험을 보니 예상대로 완전히 말아먹어버려서 앞으로는 무조건 매일 하루에 1강씩은 듣고 정리해야겠다는 그런 교훈을 얻었다ㅎㅎ

 

개발 관련 책 읽기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컴퓨터/IT 코너에서 책 제목을 보며 이런 책이 있군 이런걸 공부해야겠군

하고 파악하는 걸 좋아한다 (파악만 하고 책을 안읽어서 문제)

2022년 읽은 책들

- 오늘부터 개발자

- IT 개발자의 거의 모든 것

-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 지식

- 코어 자바스크립트 (2번 정독)

- Do it! 자바 완전 정복

- IT 5분 잡학사전

 

적고 나니까 더 몇권 없는 것 같다..

읽는 속도가 느려 한시간에 10-20쪽 정도 읽어서 한권을 온전히 다 읽으려면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자바의 정석도 3장까지인가 읽었는데 이해가 잘 안되서 다른 자바 책을 먼저 읽었다

 

강의 듣기

모두를 위한 컴퓨터 과학 완강!

https://www.boostcourse.org/cs112/joinLectures/41307

 

사실 내용이 기억이 안나지만...ㅎㅎ 일단 다 들었다

다른 강의들은 보다가 중도에 시간 없고 다른거 먼저 하느라 그만 듣고 해서 못들은게 수두룩하다

 

유데미 리액트 강의, 자바의정석 유튜브 강의, 자바 자료구조 강의 듣다가 그만 들었다

내년엔 꼭 다 들어야지😅

지금은 ebs 수학 강의를 주로 듣고 있다

무언가를 항상 열심히 하고는 있는데 결과물은 바로 나오지 않는다 

 

 

SQLD 자격증 취득

SQL 공부의 필요성을 느끼기도 하고 SQLD자격증을 취득하려고 작년부터 생각중인거라서 올해가 가기전에 시험이라도 보러 가자 해서 공부하고 합격했다 ^___^

 

 

게임 토이프로젝트

회사에서 업무 외로 11월부터 게임 토이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퇴근 후와 주말을 이용해서 하고 있어서 힘들긴 하지만 기획도 생각해볼 수 있어서 재밌기도 하다 :D

아직 초기단계지만 다 완성되고 결과물을 보면 행복할 것 같다

 

 

 

얻은 점

올해 일하고 공부하면서 처음엔 막막하지만 하다보면 다 어떻게든 할 수 있구나 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당장 거래처 가는 것도 너무 무섭고 막막하기만 했었는데 막상 가고 부딪혀보니 생각보단 별거 아니였다 ㅎㅎ

예전의 나는 도망가기 급급했다면 지금은 도망을 못가서 일단 try 한다 

하기 전과 할 때는 무섭지만 막상 해보니 별거 아닌 것들이 쌓여서 뭐든지 노력하면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여전히 새로운건 무섭긴 하다

 

어느 순간부터 회사에서 노션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는데 그 계기로 내 계정을 만들어서 노션을 적극 활용하며 잘 쓰고 있다

노션이 이렇게 편리하단 걸 알게 된 것도 회사 덕분이라면 덕분?

 

 

부족한 점

아무래도 실력이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을 엄청 한다

실수를 많이 해서 이 부분을 고쳐야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해야할 일을 메모해두고 정리하고, 두번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끔 항상 노력중이지만 부족하다

기본이 없어서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으로 정리하며 공부해야겠다

지금 내게 부족하다고 생각해 공부해야 하는 것은 자바, ts(js), 알고리즘, 자료구조, 리눅스, nginx, 네트워크 구조, 말하는 스킬 이다

하핳.. 엄청나게 많군! 

 

 

 

 

2023년 목표

1. 내년에 읽고 싶은 책 리스트

- 자바의 정석

- 1일 1로그 100일 완성 IT 지식

- 커리어 스킬

- 클린 코드

- 그래서 컴퓨터는 어떻게 동작하나요?

- 친절한 SQL 튜닝

 

2. 리액트 네이티브로 앱 만들어서 스토어에 올려보기

 

3. 수학 공부

- 수2 끝내고, 확통과 선형대수학 공부하기

 

4. 스스로 프로젝트 만들어보기 

 

5. 리눅스 마스터 2급 자격증 취득하기 

- 리눅스 공부할 겸 겸사겸사 

 

6. 통계 공부 더 열심히 하기!

- 매일매일 하루에 한강씩 대학교 강의 보기

 

7. 지금 다니는 회사 잘 다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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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더 멋진 사람이 되어보자고~

원래 크리스마스에 작성하려다가 다 작성 못해서 26일에 올린다

26일은 내 생일~ 해피버스데이 (tmi남발)